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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같은 우리 예수문교회
강택구목사 2019-10-07 13:29:54

[ 비빔밥 같은 우리 예수문교회 ]

 

    성도 여러분 중에 아주까리식물을 아는 분이 있다면 아마 50대 이상의 나이를 드신 분이실 것입니다. ‘아주까리는 우리가 피마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열대 북아프리카가 원산지이지만 아시아를 비롯해서 전 세계적으로 온대지방에서 널리 재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언제 들여왔는지는 모르지만 아주까리(피마자)’는 제 어린 시절에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었고, 우리들에겐 아주 친근한 놀이감이기도 했었습니다. 다 성장한 아주까리는 2m 정도이고, 잎사귀 하나는 바닷가에 있는 불가사리 모양과 비슷하게 큰 잎사귀로 자랍니다. 그래서 어린시절 술래잡기할 때는 아주까리 숲에 숨기도 하고, 비가 올 땐 아주까리 잎을 따서 비를 피하곤 했습니다. 어머니는 가을이 되면 아주까리 잎사귀를 따셔서 말리시고, 겨울에 그것을 볶아서 반찬으로 만들어 주곤 하셨는데 지금 생각만 해도 침이 넘어갈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어린시절 고향인 경북 안동, 그리고 버스로 3시간 정도 더 들어가면 나오는 마을에서는 아주까리 씨앗의 기름을 짜서 호롱불기름으로 사용했습니다. 그 당시 1970년에 저희 고향은 아직 전기가 안 들어와서 백열전구가 뭔지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호롱불 하나만 켜도 환하게 살았던 시절이었습니다. 아주까리 기름은 어둠을 밝혀줄 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도 아주 귀하게 쓰였던 기름이었습니다. 지금은 이것보다도 더 좋은 것들이 나와서 사라졌는지 모르지만 그 당시에는 없어서는 안될 정도로 귀한 것이었습니다.

 

    아내와 1993년도에 결혼한 후 인사차 큰집(경북안동)에 처음 내려갔을 때 아내가 몇가지 놀란 것이 있었습니다. 동네 분들이 다들 오셔서 아내를 서울댁이라고 불렀습니다. 왜냐하면 서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처음 인사라 한복을 입고 어머니와 함께 친척집 어르신들에게 인사드리기 위해 시골 길을 걷고 또 걷고, 걸어 다녔는데 아내는 다리가 아픈 것보다 더 힘든 것이 화장실 문제였습니다. 특히 큰집 화장실은 안 간다고 버텼습니다. 이유는 큰집의 화장실이 소 외양간 옆에 진흙으로 만들어졌고, 특히 문이 가마니를 걸어놓아 만든 진짜 옛날식 화장실이어서 몇 번은 걸어서 30분 정도 떨어진 친척집 집안에 있는 현대식(?) 화장실을 사용했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내가 또 놀란 것이 점심식사 때 나온 비빔밥 때문이었습니다. 보통 서울식 비빔밥은 잘 정돈되고, 깔끔한 여러 가지 색상의 재료들로 준비되어졌는데 시골식 비빔밥의 내용물은 그냥 점심식사 전에 밭에 나가서 방금 따온 부드러운 열무순과 손으로 뚝뚝 자른 신선한 상추와 방금 지은 보리밥과 보글보글 끓고 있는 된장찌개를 커다란 양푼(일반 가정집의 찜통크기-아내가 이거보고 놀람)에다 부어서 썩~~ 비비고, 마지막으로 고소한 진짜 참기름으로 마무리를 해서 그 큰 양푼에 담겨진 비빔밥을 함께 먹는데 서울댁인 아내는 간단한 재료에 놀라고, 영청난 양이 커다란 양푼에 비벼진 것에 놀라고, ‘뭐 그렇게 맛있을까?“라는 생각으로 한입 먹었다가 눈이 동그래질 정도로 맛있어서 놀래고, 그 많은 양을 자신이 함께 맛있게 먹었다는 것에 놀랐다고 합니다. 맛있는 비빔밥은 꼭 좋은 재료들,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가야만 맛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우리 주위에 있는 흔한 재료들을 가지고도 어떻게 조합하는냐에 따라서 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교회는 비빔밥과 같아야 합니다. 어떤 때는 다양한 재료들로 풍성하게 비비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몇가지 안되는 재료들로 비비기도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비비기 전에는 뭔가 부족해 보인다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비비고 나면 맛있고, 다같이 함께 먹어도 남을 정도의 풍성한 비빔밥이 된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비빔밥처럼 잘 섞여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더 돋보이도록 칭찬과 섬김이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을 통해서 이런 비빔밥과 같은 풍성한 은혜가 있어지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우로를 받았노라(빌레몬서1:7)”


       
여러분을 통해 은혜의 단비가 내려지길 원합니다 강택구목사 2019.10.07
뿌려진 모든 것들에는 축복의 열매가 맺혀집니다 강택구목사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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