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들의 특징 ]

   2017년도에는 교회에서 주일예배 후 저녁 시간에 밀크릭공원에서 축구시합이 거의 매주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조기축구 20년 넘게 하신 형제님이 오셔서 그분을 위주로 운동을 좋아하는 성도들뿐만 아니라 함께 응원하며 쉼을 갖기를 원하시는 성도들이 오셔서 축구시합 전에 기도로 시작하고 가볍게 몸 푸는 운동과 함께 양 팀으로 나눠서 추구시합을 했습니다. 축구장 안에서 뛰고 있는 양팀 어린이, 청년, 성도 선수들도 뜨거웠지만 바깥에서 응원하는 여성도들도 뜨거웠습니다. 조금의 반칙성이 있으면 야유(?)를 보내고, 멋진 플레이가 나오면 환호성과 함께 박수를 보내고, 제가 골키퍼를 오래 하고 있으면 ‘목사님도 공 차게 해 달라’고 심판에게 무언의 압력성 멘트를 날려주시고, 전반전이 끝나면 박수와 함께 물을 나눠주시고, 후반전이 끝나면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시고, 모든 분들이 악수를 나누며 기도로 마무리하여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함께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시간을 되돌아보면 항상 기쁨을 주는 사람들이 곳곳에 그림자처럼 있었습니다. 어떤 청년은 차가 없는 청년들을 자기 차로 다 태워서 오는 청년들도 있고, 삶 속에 지쳐 있는 청년들과 장년들에게 함께 땀 흘리며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분들도 있고, 어떤 분은 시원한 음료수를 넉넉하게 준비해 와서 경기 내내 시원한 물로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시는 성도들도 계시고, 돗자리를 준비해오거나 배드민턴을 준비해와 아이들과 성도들이 운동하도록 돕는 분도 계시고, 함께 공원을 걸어가며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격려해주는 분도 계셨습니다. 어떤 분은 축구화가 없는 사람에게 몰해 축구화를 사주시는 분도 계시고, 서로 웃을 수 있는 기회와 격려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분이 계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사람들에게 웃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모이는 곳곳마다 침묵만이 흐르고 사람들마다 눈치를 보다가 돌아간다면 얼마나 안타까울까요. 사도바울이 디모데후서 1:4절에 “너 보기를 원함은 내 기쁨이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젊은 목회자인 디모데 때문입니다. 그리고 빌레몬서 1:7절에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람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받았노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빌레몬 때문입니다. 젊은 목회자인 디모데와 성도 빌레몬의 변화된 삶이 사도바울 뿐만 아니라 그들을 만나는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우리의 말 한마디가, 감사의 고백 한마디가, 흥얼거리는 작은 소리의 찬양 한 소절이, 그리고 눈을 감고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눈물의 기도 소리를 하나님께 퍼지고 퍼져 나가게 만드셔 주저앉고 낙심한 심령들에게 힘과 능력이 되어 소망으로 일어 설 수 있는 힘과 하나님께로 돌아 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에베소서 5:10절에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험하여 보라’라는 말씀은 ‘찾아보라(find out)'라는 말씀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기쁨으로 할 때 그것이 우리 하나님 마음을 기쁘시게 하여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들이 서있는 지경을 더 넓혀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를 지금 그 자리에 세우신 것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계획하신 이 은혜를 사모하는 가운데 우리 하나님을 감동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우리 교회와 성도 여러분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