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의 퍼레이드를 꿈꾸며 ]

    성도 여러분은 미국에 와서 재미있게 본 미국 드라마가 있으신가요? 저희 가정은 어떤 분이 영어를 잘 하려면 미국 드라마를 봐야한다고 해서 이것저것 보다가 가끔씩 재밌게 본 드라마가 ‘Smallville'이라는 드라마였습니다. 이 드라마는 여러분이 너무 잘 알고 있는 슈퍼맨의 어린 시절과 청년시절을 다루고 있는 드라마인데 크립톤별에서 우주선을 타고 온 아기가 켄사스주 스몰빌에 떨어져 아이 없는 가정인 켄트 부부에게 발견되어 클라크 켄트라는 이름으로 그 동네에서 성장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Smallville'을 자주 보지 못했지만 슈퍼맨의 부모님이 슈퍼맨이 혼란에 빠지거나 방황하던 시절에 사랑으로 감싸주며, 자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도 내주는 장면은 늘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드라마를 통해 늘 경험하고 싶었던 것이 가끔씩 그 동네에 찾아오는 놀이기구나, 동네 사람이 다같이 하는 축제를 경험하고 싶었는데 이곳 스보로에 와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1년에 한번씩 찾아오는 ’Ogeechee Fair(놀이기구)‘와 ’길거리 퍼레이드'에 직접 참여하여 볼 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플로리다의 디즈니월드와 대도시의 퍼레이드와는 많이 다르지만 그 작은 것 안에 기쁨이 있고, 또 그 안에 동네에 사는 것으로 감사하며, 서로 격려하며 퍼레이드에 참석하여 행진하는 모든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니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사도바울은 빌립보서3:12-14절에 ‘믿음의 경주를 하라’고 우리에게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마라톤 선수 한 사람만이 잘해서는 경주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선수 한 사람에게 코치와 체력관리자, 건강관리자, 페이스메이커(우승자를 위해 앞서서 달려주는 선수), 그리고 길거리에서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기 위해서는 믿음의 자리로 이끌어 주며 동기를 부여해주는 사람이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뒤에서 기도하며, 격려하며, 칭찬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청년들과 성경공부를 하다보면 대부분의 청년들이 자신들의 멘토(도전을 주는 사람)가 ‘부모님입니다’라고 고백을 많이 합니다. 그만큼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래전 한국에서 어린이들이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라는 이 짧은 노래 하나에 감동의 눈물과 다시 샘솟는 힘을 얻어 일을 한다는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교회 안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지만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것을 잘하면 저것을 못하기도 합니다. 우리 주위에 인생의 경주에서 고난의 비에 젖어 지쳐 있는 사람에게는 격려의 우산을 내밀어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 믿음의 경주에서 자꾸 지쳐 넘어지거나, 뒤쳐서 있는 사람에게는 양쪽에서 잡아주며 그들의 발걸음에 보조를 맞춰 함께 걸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예수문교회가 그렇게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다같이 날마다 승리의 퍼레이드에 함께 참여하여 오직 우리의 힘과 소망의 주님을 바라보며 함께 걸어가는 은혜가 있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히브리서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