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망권세 이기신 부활의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

    우리는 고난주간 안에 있는 금요일을 ‘성금요일’ 또는 ‘GOOD FRIDAY'라고 부릅니다. 그렇게 부르는 이유는 바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신 날이며, 동시에 예수님께서 죄의 사슬을 끊고 죄 값을 모두 치루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슬프기는 하지만, 그로 인해 인류의 구원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기에 ‘GOOD FRIDAY'라고 부릅니다. 이번 고난주간에는 성도들이 새벽예배를 시작으로 해서, 말씀을 묵상하기도 하고, 금식과 함께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했습니다. 저는 지난 주일인 종려주일을 시작으로 해서 어제까지 일주일간 찬송을 부를 수도 없을 정도의 심한 기침 감기로 진짜 고난주간이었습니다. 새벽예배 때도, 수요예배 때도 기침으로 인해 찬양을 하지 못하고 성도 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만 듣고 서 있었습니다. 찬양과 말을 잘 하지 못하니 얼마나 답답한지 모릅니다. 그런 가운데 예수님이 많이 생각났습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까지, 그리고 십자가에 달리셔서 얼마나 하고 싶은 말씀이 많으셨을까?‘ ’우리를 구원하소서(호산나)‘라고를 외쳤던 군중들이 말을 바꿔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 외치는 그들을 향하여, 날카로운 쇠고리가 붙어 있는 채찍으로 때리는 병정을 향하여,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다가오는 너무나 큰 고통으로 인해 기도를 부탁했는데 잠만 자고 있는 제자들을 향하여, 붙잡혀 갔을 때 멀리서 '나는 예수를 모른다’라며 저주하며 부인하는 수제자라고 자랑하던 베드로를 향하여, 손과 발에 대못이 박힌 상태로 극심한 고통 가운데 있을 때 저주하며 비웃던 자들을 향하여, 십자가에 달린 가장 힘든 시기에 도망간 제자들을 향하여 예수님께서 하고 싶은 말씀이 왜 없으시겠습니까‘ ’나는 억울하다‘며 십자가에서 내려와 그들을 향하여 저주의 심판을 퍼 부을 수 있는 능력이 예수님께 있으셨지만 죄인된 우리를 향한 그 큰 사랑과 긍휼하심이 그 모든 저주와 조롱을 품으시고 십자가의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아버지여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저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 이니이다(눅23:34)”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그 시간이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어린양을 잡는 시간인 삼시(오전9시)입니다. 예수님도 이 시간에 온 인류의 죄를 담당할 어린양이 되셔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구시(오후3시)에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23:46)“라고 말씀하신 후에 돌아가셨습니다. 지난 고난주간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3시까지 성경말씀과 비슷하게 어둠이 몰려오고, 비를 동반한 강한 바람이 집과 거리, 교회의 나무를 심하게 흔들 정도로 강하게 불었습니다. 그러다 오후 3시 가까우면서 모든 것이 잠잠해졌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깨닫는 것이 복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고난주간의 시간이 1년 내내이어도, 우리들의 삶 속에서 24시간 내내 말씀이 들려진다고 해도 우리의 생각과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있지 않으면 우리는 다시 과거 세상을 사랑하며, 우상 앞에 절하는 자들의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내 옆에 성경책이 놓여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교회에 앉아 만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예수님을 만난 삶을 살고 있는지, 지금 내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고 있는지를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사망권세 이기시고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태복음28: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