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께 어떤 감사를 드릴까? ]

    과거에는 집안에서 이것들과 함께 산다(?)는 생각을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것들을 요새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많은 가정들이 기르거나, 키우며, 그 안에 벌어지는 일상생활들을 인터넷에 공유하고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집안에 화초나 식물 또, 집안의 공기정화를 위해 벤자민, 행운목, 또는 아레카 야자 식물을 키우는 것은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경험해왔습니다. 그런데 요새는 우리가 알고 있는 동물, 식물이 아닌 특별한 것들을 많이 키우고 있습니다. 개나 고양이가 아닌 파충류부터 시작해서 거위, 돼지, 닭 그리고 좀 무서운 느낌이 나는 뱀과 악어까지 키우는 가정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동물과 식물들이 키우는 주인의 음성을 듣고, 알아보고, 순종하고, 변함없이 주인을 지키거나 이롭게 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주인이 베푼 조그마한 사랑까지도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집안에서 키우는 동물들을 ‘반려동물(companion animal)’이라고 부릅니다.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며 사랑을 주고받는 가족과 같은 의미에서 반려동물이라고 부릅니다. 유투브에 올라온 동물농장 영상 중에 제 마음을 아프게 한 영상이 있었습니다. 주인이 이사 가면서 아파트 안에 버려진 개가 10년 이상 그 버려진 그 자리에서 지금까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영상입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노안에 따른 백내장이 심해져 잘 안 보이는데도 버린 주인을 변함없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11월 달을 우리는 ‘감사의 달’이라고 부릅니다. 한해를 정리하면서 우리가 잊고 있는 감사나, 우리가 살면서 나에게, 우리 가정에 위로와 힘이 되어준 사람이 없는가를 생각하며 찾아서 기쁨으로 감사하는 달이 되었으면 합니다. 디모데후서 3장에 보면 말세가 되면 생기는 증상 중에 하나가 ‘감사하지 않으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한국을 ‘정이 많은 나라’라고 했습니다. 어렵고 배고픈 사람들을 그냥 보내지 않았습니다. 어려움과 슬픔에 빠진 가정들과 이웃들을 찾아가서 함께 울던 나라였습니다. 그 이유는 나 역시 그 사랑을 부모와 이웃과 또는 뜻밖의 사람들로부터 받고 성장했기에, 그 감사를 잊지 않고 나누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시편103:2절에 ‘하나님의 은택을 잊지 말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선택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버릴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버리신 적이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고아와 과부를 사랑하셨고, 어려움과 고통 가운데 있는 심령들을 늘 위로하시고 함께 하셨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시고(요3:16), 그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심을 통해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요14:6)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모든 삶 가운데 늘 위로하고, 항상 동해해주시는(마1:23) 하나님의 사랑을 잊지 말고 다시 감사가 회복되어 이 11월달에 ‘하나님께 어떤 감사를 드릴까?’라는 질문을 마음에 품어 우리 구원자와 반석되신 하나님께 마음껏 감사와 영광 돌리는 우리 예수문교회 성도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출애굽기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