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식사대접 ]

    미국 남부에 제레미라는 청년이 있었는데 가난했지만 대학에 가서 공부해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꿈이 있어서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열심히 공부하여 대학 합격 통지서를 받았고, 대학 근처로 거처를 옮긴 뒤 학기 시작 전까지 그 근처 농장에서 일을 하기로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점심을 먹는데 제레미 청년은 도시락 쌀 형편이 안 되어 ‘속이 안 좋아서’라고 변명하고 헛간 뒤쪽에 가서 수돗물로 날마다 배를 채웠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인부 조장이 큰 소리로 "이 놈의 마누라가 내가 돼진 줄 알아! 이렇게 많이 싸 주다니. 누구 내 도시락 좀 먹을 사람 없어!" 제레미는 그 말에 힘을 얻어 남는 것 먹어주는 것이니까 부끄러움이 없이 조장 아저씨의 남은 음식을 먹어 주었습니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조장 아저씨의 아내를 향한 버럭 소리로 아무 부담이 없이 한 달 동안 남은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될 무렵 농장을 그만 두면서 조장 아저씨 부부에게 감사를 표하고자 찾았지만 농장에 안 보여서 사무실 직원에게 조장 아저씨 내외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고 하자 "그 조장 아저씨의 부인은 몇 해 전에 돌아가셨는데요“라는 말에 그 청년이 그 아저씨의 마음을 알고 얼마나 감사했을까요. 그 청년은 그 점심이 늘 기다려졌고, 그 한끼 식사에 큰 힘을 얻었을 것입니다.

    지난 금요일에 GSU 체육 특기자 학생들과 우리 청년들, 그리고 3분의 집사님과 함께 클럽하우스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한명의 친구는 저녁에 운동 시간이 잡혀서 못 나오고, 3명의 청년들이 나왔습니다. 두 사람은 미식축구로 다져진 체격이고, 한 사람은 골프로 다져진 체격이었습니다. 식사자리를 주선한 이현우집사님의 체격이 그날따라 외소해보일 정도였습니다. 모두가 처음 만났지만 같은 한국 사람이다보니 금새 마음이 열려서 함께 웃고, 기뻐하며 행복한 저녁식사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 청년이 “저희는 이곳에 한국 사람들이 이곳에 이렇게 많은 줄 몰랐습니다. 알았더라면 저희가 먼저 찾아 뵈었을텐데... 죄송합니다”라는 말에 “아니에요. 우리가 더 죄송해요. 이런 식사자리를 미리 만들었어야 했는데...” 청년들은 함께 커피를 마시며 조금 더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헤어지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조금 전의 식사시간을 통한 만남이 얼마나 행복했는지를 더욱 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점심친교로 섬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매주 주일마다 맛있는 점심친교도 있고, 가을마다 GSU 인터내셔널 학생을 위한 점심선교도 있고, 지역사회를 위한 밥퍼사역과 추수감사절 때 한끼식사 재료를 집으로 전하는 사역도 있고, 그리고 개인적으로 교회 성도들과 또는 교회를 나오지 않는 한국분들에게 행복한 식사대접을 기쁨으로 나누는 성도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이 한끼의 식사 시간이 어떤 사람에게는 위로가 될 수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17년 우리 예수문교회 성도 모두가 이 행복한 식사대접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한해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마태복음2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