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 때문에 힘이 납니다 ]

    사도행전11:19-26절에 보면‘그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스데반집사님이 복음을 증거 하다가 돌에 맞아 죽는 순교로 말미암아 초대교회인 예루살렘교회와 성도들에게 강력한 핍박으로 인해 많은 성도들이 두려움으로 인해 이 위기를 피하기 위해서 도망하여 숨어 지낼줄 알았는데 흩어진 자들이 안디옥에 이르러(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480Km 떨어진 거리) 복음을 전하여 이방인 교회인 안디옥 교회가 세워졌다는 소문이 들립니다. 이 소문을 들은 예루살렘교회에서 목회자인 바나바를 보내 가보니 그곳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고, 모든 성도들이 사랑과 섬김으로 하나된 것을 보았고, 하나님 말씀으로 변화의 삶이 일어나니 그 지역 사람들이 안디옥교회 성도들을 보고 (진짜) 그리스도인이라고 일컬음을 받게 되었습니다. 안디옥교회 안에 “어떤 은혜가 보여졌길레 바나바가 저렇게 기뻐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며 제 나름대로 이런 저런 은혜가 교회 안에, 성도들의 모임 가운데, 그들의 삶 가운데 있었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또 다른 은혜를 며칠 전에 남선교회 모임 안에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며칠전인 금요일 저녁에 남선교회 6분이 모여서 4월 마지막 주일 ‘전교인 야외예배’찬양 연습을 한다고 소식에 가보았습니다. 벌써 몇주전부터 모여서 찬양연습을 해왔다고 합니다. 그분들의 찬양을 전문가(?)의 입장으로 보면 부족한 점을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것도 부족하고, 저것도 부족하고... 너무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라고 쉽게(?) 말할 수 도 있겠지만 제 마음에 따스한 기쁨과 감동을 주는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어느 한 파트가 연습을 끝내거나, 전체 파트가 연습을 끝내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서로 박수를 치며 ‘너~무~ 잘하시는데... 놀랍습니다’라고 서로 칭찬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 한마디 한마디가 진짜라는 것입니다. 진심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모임이 얼마나 은혜와 감사가 넘치고 서로 간에 힘이 되겠습니까. 안디옥 교회에는 다양한 인종과 배경과 신분의 사람들이 모여서 예배드리며, 삶의 교제를 나누는데도 그 가운데 은혜가 넘치는 이유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고, 예수님의 사랑이 교회와 성도들을 감싸주고 있기에 교회 안에 은혜와 감사가 넘치고 있습니다. 예수문 교회 안에 기존의 모임 외에 또 다른 새로운 은혜의 바람이 조금씩 불고 있습니다. 지금은 눈에 보일 듯 보이지 않을 듯한 미풍의 바람이지만 이 바람이 언젠가는 은혜의 강풍 바람이 되어 교회 안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온 세계에 소망되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귀한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여러분의 믿음의 고백이 필요합니다. 누군가가 먼저 모든 모임 가운데‘당신 때문에 힘이 납니다’라는 고백이 시작되어 은혜와 감사가 넘치는 교회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받았노라(빌레몬서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