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뛰어줄 짝꿍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

    2011년 한국 영화 중에 ‘페이스메이커(pacemaker)'란 영화가 있습니다.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우리들에게 많은 도전을 주는 영화입니다. 마라톤은 42,195km를 오직 자신과의 싸움으로 달리는 경기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도 함께 뛰는 동료가 있습니다. 이 사람을 마라톤에서는 페이스메이커라고 부릅니다. 이 사람의 역할은 1등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속해 있는 마라톤 동료 중에서 가장 잘 뛰는 사람을 30km까지 오버페이스하지 않도록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하는 자 입니다. 영화에 보면 김명민 배우가 페이스메이커로 연기를 합니다. 마라톤 시합에서도 감독과 선수가 함께 작전을 짭니다. 몇km까지는 1등 뒤에서 뛰다가 언제부터 달리기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세우지만 마라톤이라는 것이 계획대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럴 때 다른 선수들로 인해서, 또는 생각지도 못한 환경으로 인해서 동요되어 자기의 페이스를 유지 못하여 힘들어하는 선수를 다시 안정시켜, 다시 원래 상태로 이끌어주어 끝까지 달려 최고의 실력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페이스메이커의 삶입니다. 페이스메이커는 영화에서 조연 같은 인생입니다. 사람들은 주인공을 기억하지 조연을 기억하지 않습니다. 주인공에게만 열광하며, 환호의 박수를 치지만 아무리 훌륭한 조연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페이스메이커를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위에는 너무나 많은 페이스메이커들이 숨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희망이 있고,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대단한 지도자였던 모세를 이어서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갈렙이라는 페이스메이커가 숨은 그림자처럼 뒤에서 여호수아와 함께 뛰었기 때문입니다. 왕 중에 최고의 왕이라고 칭찬 듣는 다윗왕에게도 페이스메이커가 있었습니다. 바로 사울왕의 아들인 요나단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사울 왕을 이어서 왕이 되는 자였지만 하나님께서 다윗을 사랑하시고, 그를 왕으로 세우실 것을 알기에 기쁨으로 다윗의 페이스메이커로 함께 뛰었습니다. 히브리서12:1절에 보면“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바로 믿음의 페이스메이커들이 있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 예수문교회 안에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성도들과 함께 뛰는 믿음의 페이스메이커들이 있습니다. 바로 교회위원들입니다(강준석,김진우,이명자,이승미,오정학집사). 그리고 우리들의 자녀들인 어린이&학생&청년들의 믿음의 페이스메이커들인 부장집사님과 교사들이 있습니다. 각 목장의 리더로 섬기고 있는 믿음의 페이스메이커들도 있습니다. 히브리서11:32절에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처럼 예수문교회 안에는 너무나도 많은 믿음의 페이스메이커들이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기쁨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교회가 소망이 있고, 세상이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2016년도에 성도 여러분에게는 믿음의 페이스메이커 같은 짝꿍들이 있습니까? 만약 없다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2016년 함께 믿음으로 달릴 짝꿍을 위해서, 믿음으로 함께 달려줄 짝꿍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전도서4:9-10)”